쿼바디스
쿼바디스
영화 제목을 보면 알다시피 한국 기독교에 대해 비판하는 영화이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는지 묻는 자가 없고 요한복음 16:5))
한국의 기독교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하는 교회의 말을 듣는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 교회의 성도가 왜 줄어들 수 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는듯 하다.
00 교회 목사의 성적타락
00교회들의 무리한 성전건축
00교회의 세습문제들....
영화속에서 세습하는 목사님들은 성도가 원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성도가 원해도 가지 말아야 할 길인것은 세상사람들이 더 잘 안다.
성도가 어찌 세상사람들만도 못할까?
세상사람이 교회일을 어찌 아냐고.... 흥 이러니 교회를 우습게 알지
세상은 하나님은 잘 몰라도 어찌 살아야 하는지는 더 잘알고 본다.
높은뜻 숭의 교회의 목사님이셨던 김동호 목사님의 설교가 떠오른다.
교회의 세습이 왜 문제가 되는지 아느냐고. 가난한 교회의 세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곳은 대접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을 향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대형교회의 세습은 문제가 된다고 하셨다. 그곳에는 편안함과 안락함 대접 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그러니 세습문제가 되는 교회는 그 보다 금전적 이익이 있어 세습에 있어 문제가 된다. 정말 세습에 숨은 의도가 없는가 하는 의심을 낳기 때문이다.
믿는다고 하는 성도들은 무엇을 두려워 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교회의 건축은 정말 부당한 행동인가?
그럼 교회의 건축은 언제 필요하고 왜 해야 하는가?
외적 성장이 진정한 교회의 부흥인가?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만약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가 영화속 교회처럼 잘못을 한다면
나는 그 잘못을 사랑으로 막아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무섭고 두렵다.
교회가 거룩을 잃어 버리는 것은 결국 소금이 그 맛을 잃어 땅에 밟힐 뿐이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될 일밖에 없기 때문이다.
성도로서 믿는자로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겠다는 결심뿐이다.
이 영화를 보고 오히려 내 믿음이 약해지면 어떡하나
난 왜 이 영화를 보러 멀리 광화문까지 가나 했는데
영화 내용을 볼 때 마치 욥의 친구들처럼 모든 사람들의 말은 구구절절이 옳다. 그런데 그 옳은 말에는 생명력을 못 느꼈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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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믿음의 진실은 행하는 믿음에 있음을 말에 있지 않음을 영화를 보며 깨닫는다. 똑바로 믿고 살아야겠다.
사람이 두려워서가 아니요
결국 다시오실 예수님과 심판대 앞에 설 그 날을 위해서
'나의 부끄러운 죄를 아시는 주님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래도 저를 붙들어주셔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영화 속 부끄러운 모습이 내 모습이며 내 이웃의 모습이어서 부끄럽다.
슬프다....